한국사람소식 2호 “왜 사람인가?”

한국사람연구원은 한국 ‘사람의 생각과 행동’에 대한 한 발 더 나아간 이해와 한국사회가 처한 사회적 난제들의 해법을 찾는데 기여하고자 합니다. 이를 위한 전문적인 리서치의 기획과 조사 디자인, 심층적인 분석 결과를 제공/공유하는 리서치 기관이며 리서치 교육과 보고서 출판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우리가 직면한 미지의 난제들(unknowns)

데이터는 Big해지고 AI가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온갖 관련 정보를 담은 도서가 쏟아지고, 온갖 영상과 교육 프로그램이 우리의 관심을 잡아끌고 있습니다. 그러나 AI, 빅데이터 정보와 담론의 부상이 과연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도전에 대한 해결의 실마리를 던져줄 수 있을까? 그리 낙관적이지만은 않습니다. 한편에선 ‘기술낙관론’이 다른 한편에선 ‘기술비관론’이 얽히면서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과 그 시간을 살아갈 우리 자신에 대해서는 감을 잡을 수 없는 불안감도 공존하고 있습니다. 과거에 경험하지 못했던 미지의 난제들이 우리 앞에 다가와 있기 때문입니다.

글로벌의 공간에선…

  • 갈수록 체감되는 지구 온난화와 환경 문제,
  • 지구 저편에서는 우리가 이해 못하는 이유로 지속되고 있는 전쟁의 참화들,
  • 냉전 해체 이후 단극체제니 다극체제니 하는 논쟁을 어색하게 만들며 치열해지는 미중간의 질서재편 경쟁 등…

한국 공동체에선…

  • 선진국의 자부심이 자리잡을 무렵 시작된 경제적 성장동력 상실에 대한 우려와 침체
  • 저출산 고령화, 지방 소멸의 위험은 눈 앞에 다가와 있고
  • 갈수록 다양한 요인들이 복잡하게 얽히면서 발생하고 있는 정치사회적 갈등의 심화…

‘Big Data-AI’는 문제해결을 위한 ‘Big Implication’을 주고 있나?

기술과 데이터 산업의 발전이 분명 우리가 직면한 문제의 해결에 기여할 것임을 부정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새로운 기술혁명이 사람들의 삶에 미칠 위협 요인들에 대해서는 우리가 얼마나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지 의문입니다. 기술과 데이터의 발전이 그 자체로 공동체가 직면한 문제들의 해법을 ‘자동적으로’ 제공해주지는 않을 것이라는 점도 분명해보입니다.

데이터가 더 쌓이고, 인공지능의 수준이 더 높아지면 해결이 될까? 방대하게 쌓이는 데이터와 놀라운 AI의 조력도 이것이 사람들에 미치는 영향이 무엇일지, 사람들은 어떻게 대응하고자 하며 무엇이 필요한지에 대한 ‘의미’를 찾아내지 못한다면 기술과 데이터 발전의 의미 자체도 반감될 것입니다. 지식과 정보의 양적 증가보다 범람하는 정보와 지식의 확장이 사람들에게 어떤 ‘의미’를 갖는지 이해해야 합니다.

한국사람연구는 결국 사람들 삶을 이해하고 의미를 찾는 연구이다

급변하는 환경과 위협의 수준이 커질수록 이를 대하는 사람들의 생각과 태도, 기존과 다른 방식의 생존 반응과 전략적 행동들이 등장할 것입니다. 인간이 인식하거나 통제하지 못하는 영역이 커지는 만큼 사람들의 생각과 행동에 대한 한발 더 나아간 이해와 분석이 중요해질 것입니다.

  • 한국사람연구원은 우리가 직면한 다양한 사회적 난제들에 대한 사람들의 생각과 태도, 이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와 정책적 실험들을 어떻게 평가하고 수용하고 있는지에 대한 연구에 집중합니다. 우리가 직면한 각종 난제들이 사람에게 어떠한 삶의 변화를 미치는 지 추적하고, 주요 행위자들이 내놓는 다양한 대안들을 어떻게 평가하고 수용할지 집요하게 연구해나갈 생각입니다.
  • 한국사람연구원의 연구는 기본적으로 양적, 질적 데이터 분석에 기반한 실증적 접근법에 기반합니다. 인문학적 접근이나 해석학적 접근법의 필요성을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한국사람연구원의 구성원들이 실증적 접근법으로 훈련받고 연구해온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의미 발견’은 실증연구 만으로 감당할 수 없는 과제입니다. 실증적 과학방법론의 한계가 노출되는 지점을 인정하고, 역사, 철학 등 인문학적 이해와 해석학적 접근법에 기반한 연구자/연구조직들과의 과감한 네트워킹과 협업 연구로 넘어보려 합니다.
  • 한국사람연구원은 앞으로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미지’의 요인들이 한국 사회와 한국사람들의 삶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 지 사람에게 갖는 ‘의미’를 찾는 데 효과적인 리서치 기획/디자인을 실사구시적으로 고안해나갈 것입니다. 최근 코딩기반 빅데이터, AI 기술을 무비판적으로 강조하는 경향도 발견되는 데, 영역과 이슈에 따라 전통적인 스몰데이터가 빅 임플리케이션을 찾는 데 더 유용할 수 있습니다. 새로운 접근법이 필요하면 새로운 방법을, 전통적인 방법이 적절하면 전통적 접근법을 창의적으로 조합해나갈 것입니다.

사람의 가치, 사람에게 갖는 의미를 중심으로 우리가 직면한 사회적 난제들을 재정의하고, 사람들의 기대와 참여를 이끌어낼 해법 모색에 기여하는 리서치 기업을 꿈꿉니다. 지지와 응원 부탁 드립니다.

2024년 1월 13일

한국사람연구원 리서치디자이너/원장

정한울 드림

en_USEnglish
Powered by TranslatePress